사방탁자

사방탁자는 

사방이 모두 트여 있는 여러 층의 탁자로 조선시대 목가구 중에서 가장 세련된 형태와 쾌적한 비례를 자랑했다. 주로 사랑방에 놓여 서책, 문방구류, 화병, 향로 등을 얹어 장식했다. 19세기 전후에 서책을 놓는 선반인 서가에서 발전하여 만들어진 가구이다. 사방탁자는 조선시대 목공예의 우수한 공예기술과 감각을 보여주며 사랑방 선비들의 운치 있는 문방생활을 대표하는 가구였다.

사방탁자는 조선시대의 선비 철학을 온전히 반영하는 물건 중에 하나라고 할 수 있다. 하늘에는 사계가 있고 땅에는 사방이 있고 내마음에는 사단이 있다. 사계는 사계절 춘하추동을 말하고 사방은 사방위 동서남북을 말하고 사단은 인의예지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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